2009년 6월 9일 화요일

Dremers' Interview (1) - 이은수,eunsu LEE

이제 블로그를 가지고 논지 2달이 넘어가니 내 이야기도 많이 했고 이제는 20대의 젊은 사람들의 꿈과 삶을 공유하고 싶어졌다. 내 주위의 사람들 중에 아직 CEO도 없고 유명한 사람은 없어도 재미있고 꿈 있는 사람은 몇몇 있는 것 같아 그 사람들은 인터뷰하기로 했다.

몇 달전부터 내가 인터뷰를 하면 처음으로 하겠다고 점 찍어 놓은 사람이 있어 주말에 만나 소주와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날 술도 많이 마시고 녹음기도 없고 디카도 사진 2장찍고 나니 충전지가 다 떨어져 동영상도 못 찍어서 그날 나누었던 대화와 내가 아는 그를 조합하여 半가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은수 eunsu LEE


백승우(이하 백) : 내가 너랑 어떻게 아는 사이지?

이은수(이하 이) : 평생 고참. 공군 592기로 만나 항공기상관측 특기교육을 같이 받고 연락이 뜸 해질 즈음 제대하고 영국문화원에서 만났지. 같은 학교를 다녀서 복학후에 같이 도서관에서 밤새고 소주 마시기도 하고. 또 우연히 작년에는 예비군 동원에서 보기도 하고. 한마디로 평생 고참.
(내가 군번이 조금 빠른 관계로 동기임에도 불구하고 고참이라고 우겼었다.)

백: 요즘은 모에 빠져있냐? 너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것 두가지.

이: 기타랑 졸업 후에 모할지.

백: 기타는 언제 부터 배웠고 얼마 정도 치냐?

이: 중학교때 동네 기타 학원에서 띵까띵까 하다가 그 후로는 쭉 독학. 기타치는 수준은 global기준으로 보면 세계 어디를 가던 아주 후진 밴드라도 들어가서 안 굶어 죽을 정도.

백: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이: 연대 물리학과 세라믹공학 이중전공 중. 그리고 기타치는 중

백: 기타치는 놈, 공부하는 놈..... 그럼 꿈이 모야?

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기타는 안치면 죽을 거 같아. 그리고 세계를 내 무대로 삼고 싶어, 꼭 기타무대가 아니더라도,
그리고 물리공부 계속하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고.

백: 그럼 그냥 계속 기타치면서 먹고 살면 되자나? 외국으로 나가면 되자나

이: 우선 음악쪽은 주위사람 보면 무서워. 음악계에서 어느 정도 학연이 필요하더라고. 난 공대생이자나. 그리고 돈... 내가 돈 욕심은 없지만 돈 걱정에 눌려 살기는 싫어. 그리고 외국은 제대하자마자 영국 나갈려고 다 준비했는데 집에서 좀 반대가 있어서. 지금 IT쪽 공부하는 것도 외국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하는 것도 있고. 그리고 외국에 아예 나가는 건 가족들과 함께 못있어서 망설여진다.

백: 그럼 크게 보면 돈이랑 가족이네.

이: 그렇지.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사람'. 마음 맞는 사람이 없이는 내 꿈이 의미 없지.










백: 그럼 너의 1년후의 위치는 어떻게 될거 같아.

이: 우선 대기업, 아마도 display쪽에 있을 거 같아. 난 거기서 오래 있을 생각 없지만 바로 학교로 가고 싶지는 않어. 경험도 쌓고 내가 얼마나 기타치는 것, 외국 나가는 것, 공부하는 것을 원하는 지도 테스트 할겸

: 마지막으로 제일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이: 토미 임마누엘 좋아하지. 그렇지만 에릭 클래톤이 짱. 왜? 엘릭 클랩톤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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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이정도에서 끝났다.

더 멋지고 재미난 이야기 있지만 지면상 생략. 인터뷰 후 놀라웠던 점은 나는 물리에 빠지지도 않았고 악기에는 영 소질 없고, 외국에서 살아도 봤지만 이은수와 고민하고 있는 맥락이 똑같다는 점이 었다. my dream versus reality.
아마 이게 대한민국의 20대 인가보다. 역시나 차이는 생각이 아니고 행동일 것이다.

술을 걸쭉하게 들이킨 다음 내가 동영상으로 찍을거라고 했기때문에 기타도 가져나와서(디카 충전지가 다해서 못찍었지만) 인사동 초입에 있는 조그만한 광장에 앉아 은수가 기타 몇 곡을 연주했다. 옆에 있던 낙원상가 악기상 사장님이 오셔서 찾아오면 공짜로 손봐주겠다고 하시고, 우리나이 또래의 사회초년생들이 맥주 사와서 한잔도 하고 여행 온 외국인들의 신청곡도 받았다(단, 은수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연주는 못했다)

다시한번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하는 것을 하고 살기가 왜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연주 동영상은 유튜브에 올린 영상으로 대신 올린다.

댓글 2개:

  1. my dream versus reality. 대한민국 20대.
    my dream < reality가 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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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you are absolutely right about that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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