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0일 월요일

확율로 보는 미래

미래를 계획함에 있어서 확율이라는 놈이 꼭 끼어든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초봉을 3000만원 이상 받을 확율'
'내가 XX직장으로 갔을때 임원이 될 확율'
'사업을 시작했을 때 흑자 수익을 낼 수 있는 확율'

이 확율 계산 놀이는 무의식 level에서 이루어 질 수도 있고 정확한 숫자를 계산해 내는 것은 아닐수 있지만 우리의 머리는 돌아가고 있다. 신입사원이라면 다들 한번씩 해 보았을 동기 숫자로 계산한 내가 사장 또는 임원이 될 수 있는 확율계산이 전형적인 예이다.

그런데 확율이 우리가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게 도와주나?

'21'이라는 MIT천재들이 카지노 돌아다니면서 돈을 긁어모으는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교수가 카지노 단원을 뽑기 위해 학생들에게 일종의 퀴즈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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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 문3개가 있고 1개의 문 뒤에만 자동차 경품이 있다.
당신은 문 하나(1번문)를 선택했다.
사회자는 3번문을 열면서 자동차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회자는 다시 한번 선택한 문을 바꿀 기회를 준다.
자, 당신은 바꿔야 하나? 그대로 있어야 하나?

-> 영화속 답
최초 각각의 문은 33.3%의 경품 확율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선택하지 않은 두 문(2,3문)의 확율의 합은 66.6%이다.
그런데 그 두 문 중에 한 문에는 자동차가 없다는 것을 사회자가 확인 시켜주었기 때문에 66.6%전체가 2번 문으로 몰리게 된다.(3번문은 0%)
즉, 1번문은 계속 33.3%인 반면 2번문은 66.6%이 되었기 때문에 선택을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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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타당성(확율은 더 하는 개념이 아님)을 떠나서 위에서 제시한 확율들이 타당한가?
실제로 문 뒤에 차가 있을 '실존적' 확율은 하나의 문은 100% 나머지 두 문은 0% 아닌가?

마치 동전 뒤집기 놀이를 10번하면 대충 5번은 머리, 5번은 꼬리가 나온다고 생각하지만 5번 연속 꼬리가 나오더라도 6번째 동전 뒤집기 놀이를 할때 머리가 나올 확율은 50%밖에 안된다. 하지만 은근히 우리 마음속으로는 머리가 나올 확율이 80~90%는 된다고 생각한다.

어릴적에 초등학교 친구들과 내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이라크전쟁이 일어난다와 일어 나지 않는다간의 내기였는데, 당시에는 전쟁은 일어날 수 없다가 대세였지만 난 일어난다에 걸었다. 그러자 친구들이 '야! 그럴 확율은 1%야!' 외쳤고 거기에 나는 대답했다.
'응, 그런데 전쟁이 일어나는 순간 '일어날' 확율은 100%야.'

20년이 지났는데 기억나는거 보면 스스로 이말에 만족 한거 같다.

내 말은...
미래를 내다보고 미래의 방향을 결정할 때 확율(특히 신문이나 TV에서 말하는)을 너무 신경쓰지 말자는 거다.

이루어지면 이루어질 가능성이 100%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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