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0일 목요일

난중일기

고전에서 미래를 찾아보고자 조금은 덜 흔한 고전을 찾았다.

난중일기.

이순신 장군만큼은 유명하지 않고, 추천 도서 list에도 많이 없지만 왠지 조선시대의 blog일것 같다는 느낌으로 사들었다.

진짜 일기였다.

심지어 xx년x월x일 맑음. 정도의 일기도 있다. 거의가 fact위주의 일기이고 간혹 어머니나 지인의 죽음에 감정을 나타내는 정도로 7년간의 일기가 전개 된다.

하지만 역시 글은 그 사람의 냄새를 지니고 있다. 한권을 다 읽을 때가 되어가니 이순신을 좀 알겠다(인간적인 면으로) 싶었다. 좀더 알아 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역사책을 집어들기는 부담이 되어 몇년전 유명했던 '불멸의 이순신'을 1회부터 보고 있다. 역시나 fiction이 많이 들어가 있으나 난중일기와 비교해가며 보니 볼 만하다. 사극한번 안본 내가 재미있으니 열풍을 일으킬 만했다.

갑자기 나도 난중일기가 부러워 졌다.

추가1. 난중일기에 보면 3분의 1가량은 아프다는 이야기다. 의외다. 종 종 술을 너무 많이 마셔 몸이 안 좋다, 밤새 토를 했다의 내용도 나온다.

추가2. 이순신 초상화에서도 그 사람 냄새가 물씬 난다. 글과 그림에서 사람냄새가 난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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